틱꽝득의 심장은 4천 도 씨의 불에서도 타지 않았답니다. 과거에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영원한 심장'에 대한 사연이 소개됐답니다. 지난 1991년 한 은행이 베트남 주정부로부터 무언가를 보관해달라는 의뢰를 받았답니다. 그것은 놀랍게도 누군가의 심장이었답니다.


심장의 주인은 베트남 승려 틱꽝득이었답니다. 틱꽝득은 1897년 베트남에서 태어나 15살이 되던 해 불교에 귀의했답니다. 그 후 틱낫한 등 많은 제자들을 배출, 뛰어난 인품으로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았답니다. 그렇다면 그의 심장은 왜 베트남 국립은행에 보관된 것일지 궁금합니다
이는 응오딘지엠 정권과 관련이 있답니다. 응오딘지엠은 자신의 가족과 측근들을 고위 관직에 임명해 부정부패를 일삼으면서, 반 정부 단체를 단속하고 탄압하는 등 독재 정치를 펼쳤답니다. 특히나도 불교를 탄압하고 박해했는데, 자신이 로마 가톨릭 신자였기 때문이었답니다. 심지어 그는 불교 사찰을 훼손한 뒤에, 석가 탄신일 행사를 금지하는가 하면, 승려들에게 총을 쏘기도 했답니다.
이를 본 틱꽝득을 비롯한 승려들은 1963년 5월 가두 행진을 하며 항의 시위를 벌였답니다. 그렇지만 계속되는 시위에도 불구, 응오딘지엠 정권은 강경 진압으로만 맞섰답니다. 결국 틱꽝득은 특단의 결정을 내렸답니다. 가두 행진 1달째인 6월 11일, 미국 대사관 한복판에 가부좌를 하고 앉은 그는 자신의 몸에 불을 붙였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