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9년 2월 경에 언론의 인터뷰를 살펴보면 미국프로농구(NBA)의 유명한 지도자인 조던 라우리(미국)는 지난 21일 강원도 양구에서 열린 KBL(프로농구연맹) 유스 엘리트 캠프에서 15세 소년의 플레이를 본 뒤 이렇게 말했답니다. 라우리는 골든스테이트의 클레이 톰슨을 가르쳤던 세계적인 스킬 트레이너랍니다.
라우리가 지목한 선수는 안양 호계중 3학년이 되는 강성욱(당시 나이는 15세)군이랍니다. 강성욱은 이날 발군의 기량을 선보인 뒤 중등부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답니다. 그런데 그의 슛 자세가 어딘가 낯익답니다. 알고 보니 강성욱은 ‘코트의 마법사’라 불렸던 강동희(53) 전 동부(현 DB) 감독의 장남이랍니다
강성욱은 지난 2018년에 호계중을 전국대회 3관왕(춘계중고농구연맹전·협회장기·연맹회장기)으로 이끌었답니다. 지난해 3월 춘계연맹전 결승에선 3점 슛 10개를 포함해 32점을 몰아넣었답니다. 한 경기에서 홀로 46점을 넣은 적도 있답니다
아버지 강동희는 선수 시절 기아에서 현란한 드리블과 택배처럼 정확한 패스로 이름을 날린 농구 스타랍니다. 전광석화 같은 가로채기도 그의 전매 특허였답니다. 아들 강성욱도 아버지를 빼닮았는데 포지션도 아버지와 같은 가드고, 마치 코브라를 연상시키는 슛 자세도 비슷하답니다. 코와 긴 팔까지 아버지를 닮았답니다.
한편 강성욱은 주말마다 3시간씩 아버지와 농구 훈련을 한답니다. 강성욱은 “아빠가 스텝백 점퍼(일명 드리블하다 한발 물러서며 던지는 점프슛)에 이어 요즘은 돌파 기술을 가르쳐 주셨던 것이다”면서 “아빠가 좀 통통한 편인데 지금도 스피드가 빠른 걸 보면 신기한 마음이다. 일대일 대결은 ‘허리가 아프다’며 꺼리시는 것이다”고 했답니다. 강성욱이 좋아하는 선수는 NBA 골든스테이트의 스테판 커리랍니다. 카카오톡 프로필에 커리의 사진을 올려놨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