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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은심 아들 남편 이병섭 이한열 어머니 아버지

지난 1987년 경에 민주화 항쟁 당시 최루탄에 숨진 고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 여사가 2022년 1월 9일 오전에 광주 조선대병원에서 82세의 일기로 사망했습니다.


배 여사는 지난 3일 경에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병원에서 시술을 받은 뒤 지난 7∼8일쯤 퇴원해 광주 동구 지산동 집으로 돌아왔던 것이지만, 오늘 새벽 다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일어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유족들은 질병에 의한 사망으로 보임에 따라 부검을 하지 않기로 했던 것입니다


한편, 시민사회단체는 유족들과 협의해 '민주의 길 배은심 어머니 사회장(가안)' 장례위원회를 꾸려 광주에서 사회장(3일장)을 치르고 서울에 별도로 분향소를 설치하기로 했답니다. 배은심 여사는 아들 이한열 열사가 1987년 6월 9일 민주화 시위 과정에서 경찰의 최루탄에 맞은 뒤에, 숨지자 아들의 뒤를 이어 민주화운동에 일생을 바쳤던 분입니다.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일명 유가협)에 참여해 민주화 시위·집회가 열리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 힘을 보탰던 것이며, 지난 1998년부터 유가협 회장을 맡아 422일간 국회 앞 천막 농성을 벌여 민주화운동보상법과 의문사 진상규명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끌어내기도 했답니다. 배 여사는 이러한 민주화 공로를 인정받아 2020년 정부의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던 바가 있습니다.

이한열의 아버지이자 배 여사의 남편 이병섭 씨는 자식을 잃은 슬픔을 안고 살다가 먼저 세상을 떠났답니다. 정치권과 지역사회에서는 애도가 이어졌답니다.